JONR 로봇청소기가 20만원 초반대 가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JONR 로봇청소기는 LDS 센서, 듀얼 물걸레, 열풍 건조 기능까지 갖춰 가성비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놀라운 스펙과 합리적인 가격

요즘 로봇청소기 시장에서는 100만원 중반대 제품이 많은 가운데, JONR P20 Pro는 20만원대 초반(특가 적용시)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급 모델의 필수 사양인 LDS(라이다) 센서를 탑재해 정밀한 맵핑과 경로 계획이 가능합니다. 과거에는 라이다 센서가 있는 제품은 프리미엄 가격대였지만, 이제는 20만원대에서도 이런 고급 기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흡입력 측면에서도 8,000Pa를 지원하는데, 이는 최신 플래그십 모델의 16,000Pa보다는 낮지만 일상적인 청소에는 충분한 수치입니다. 실제 테스트에서도 다양한 크기의 먼지와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흡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저소음 모드에서는 흡입 소리보다 바퀴 움직이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릴 정도로 조용한 작동이 가능했습니다.
브러시 역시 주목할 만한 점인데, ‘안티탱글 롤러 브러시’를 채택해 머리카락이 엉키는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가발을 이용한 테스트에서도 브러시에 머리카락이 거의 엉키지 않고 깔끔하게 먼지통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가격대비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장애물 회피와 다양한 기능


P20 Pro의 장애물 회피 능력은 라이다 센서 덕분에 기본적인 수준은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다 센서만 사용하다 보니 명확한 한계도 존재합니다. 센서 높이보다 낮은 물체는 인식하지 못해 바닥에 놓인 전선이나 슬리퍼 같은 작은 물체는 그대로 밀고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벽에 박는 경우도 종종 있어 ‘저돌적이면서도 한계가 있는 멍청함’을 보여줍니다.
문턱 넘기 테스트에서는 16mm 높이는 잘 넘어가지만 24mm는 넘지 못했습니다. 이는 일반 가정의 문턱은 대부분 통과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벽에 완전히 붙어 청소하는 능력도 우수했고, 책상 다리와 같은 장애물 주변도 충돌은 있어도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물걸레 기능은 듀얼 물걸레 엣지 스윙 시스템을 채택해 물걸레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며 청소합니다. 그러나 로봇 본체에 물통이 없어 스테이션에서 걸레를 세척한 후 그 축축함으로만 청소를 해야 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스테이션에서 멀어질수록 청소 효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걸레 압력도 낮아 단순히 물을 적시고 가는 정도라 꾸준한 관리를 위한 용도로는 괜찮지만, 찌든 오염 제거는 어려웠습니다.
열풍 건조 기능은 물걸레 패드를 보관 중에 건조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본 설정인 2시간 건조 후에는 약간의 물기가 남아있었지만, 하루가 지나면 완전히 건조된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사용성과 AS
JONR P20 Pro는 샤오미의 미호맵 앱을 통해 제어됩니다. 이는 이미 많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로, 연결과 설정이 비교적 간단합니다. 청소 방식, 흡입력, 청소 경로 등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며 한국어 지원도 됩니다. 다만 가끔 청소 종료 후 스테이션으로 복귀하다가 갑자기 다시 청소를 시작하는 등의 자잘한 버그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소모품 구입 걱정도 있었지만, 한국에서 공식 수입 판매 중이라 물걸레 패드, 브러시, 더스트백 등의 소모품 구매는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AS는 국내 2년 보증을 제공하지만, 사용자 후기를 보면 부품 수급에 시간이 걸리거나 교환에 10일 정도 소요된 사례도 있어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JONR 로봇청소기 P20 Pro는 분명한 한계점도 있지만, 20만원 초반대 가격을 고려하면 놀라운 가성비를 보여줍니다. 특히 소형 주택이나 자취방, 로봇청소기 입문용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로봇청소기의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기본적인 성능은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